美 캘리포니아 북부서 대형산불…주민 5명 사망
美 캘리포니아 북부서 대형산불…주민 5명 사망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11.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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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의 뷰트카운티 파라다이스 지역에서 8일(현지시간) 대형 산불이 발생, 지역 주민 2만7천 명 전원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소방관들이 도로변 건물까지 덮친 불을 끄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의 뷰트카운티 파라다이스 지역에서 8일(현지시간) 대형 산불이 발생, 지역 주민 2만7천 명 전원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소방관들이 도로변 건물까지 덮친 불을 끄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북부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현재까지 주민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서 북동쪽으로 290㎞ 떨어진 뷰트카운티에서는 전날 오후 대형산불 '캠프파이어'가 발화했다.

이 불은 강풍을 타고 카운티 주변 지역으로 번지며 내 파라다이스 마을을 통째로 집어삼켰다.

피해 면적은 2만2000에이커에 달하며, 불길이 덮친 카운티 내 파라다이스 지역에서는 주택 2000여채가 소실됐다.

또 전체 주민 2만6000여 명이 대피하고, 주민 중 일부가 불길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

희생자들은 대피 명령을 받고 화재 지역을 빠져나오던 중 차량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이 산의 대피로가 하나뿐이어서 주민들이 변을 당한 것으로 추측했다.

현재 소방대원들의 현장 접근이 어려운 상태여서 소실된 주택 안에 주민이 있었다면 인명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파라다이스 마을 전체 주민이 소개됐으며, 마을 곳곳을 불길이 휘감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산불이 발생한 파라다이스 마을은 지난 7월 캘리포니아주 사상 최대 규모 산불로 기록된 멘도치노 국유림 산불이 일어난 곳에서 가까운 지역이다.

현재 캘리포니아 남부와 북부에는 적어도 3개의 큰 산불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15만명의 사람들이 대피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