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더 빛나는 불우이웃 돕기
불황에 더 빛나는 불우이웃 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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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2.1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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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수록 더 나누고 베푸는 모습에서 한국인의 저력을 느낀다.

외환위기 때보다 심하다는 불황에 우리 경제와 사회에 작으나마 소중한 정성을 보태는 소액기부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오히려 개인 기부가 늘었다고 한다.

이는 우리 경제와 사회에 온기를 불어넣는 훈훈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어려울수록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배려하고 베푸는 개인들의 인정은 불황일수록 빛나는 것 같다.

굿네이버스의 경우 개인 모금액 비중이 올 1월부터 10월 까지 기부 받은 금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늘었고 평균기부금도 작년 1만원에서 오래 2만3000원으로 늘었다고 한다.

복지모금회가 지난 1일부터 시작한 ‘희망2009나눔 캠페인’은 불과 여드레 만에 300억원을 모금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모금액 148억원의 배가 넘는 액수다.

ARS를 통한 모금액도 2.8배 늘었다.

십시일반으로 동참하는 시민들이 줄을 잇고 있는 덕분이다.

삼성은 엊그제 이웃사랑 성금 200억원을 사회복지 공동 모금 회에 전달했다.

이와 별개로 소외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연말까지 45억원 상당의 금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른 기업들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나눔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그럼에도 전체기업 기부규모는 예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세계경제 위기 탓이다.

이에 따라 모금액의 70%이상을 기업에 의존 하는 공동 모금회의 ‘희망 이웃돕기 캠페인’은 10년 만에 마이너스성장이 우려 된다.

아름다운재단 도 예년 10여건에 달하다.

기업의 고액기부 문의가 최근 두 달간 한건도 없었다고 한다.

기부는 작은 이타심이 아이라 팍팍해지기 쉬운 우리사회를 따뜻하게 해주는 사회를 지탱해주는 버팀목이나 다.

름없다.

미국의 자선기금은 연간 273조원이고 4분의3이 개인 기부로 채워진다.

여기에 비하면 우리의 기부문화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지나지 않은다.

모두가 어려운 요즘 이야 말로 부자들의 회사가 절실 할 때다.

금융위기 와중에도 버핏이나 게이츠 같은 미국의 부호들은 자선 활동을 더욱 늘린다는 것이다.

부자가 존경 받은 건 재산의 크기가 아니라 베풂의 크기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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