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분양아파트 안 부러워"
진화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분양아파트 안 부러워"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8.11.0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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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설계부터 입주자 맞춤형 생활서비스까지
국가산단 서한e스테이 조감도.(자료=서한)
국가산단 서한e스테이 조감도.(자료=서한)

임차인에게 안정적 주거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탄생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일반 분양아파트 부럽지 않은 품질과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특화설계는 기본이고, 조식 배달 등 입주자 맞춤형 생활서비스 장착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새 정부 들어 공공성이 한층 강화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옛 뉴스테이)'에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1월 공급된 첫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개봉역 센트레빌 레우스'는 평균 청약경쟁률 3.2대 1을 기록했고, 지난 7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공급한 '김포한강 롯데캐슬'은 평균 2.2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입주자 입장에서 8년 거주 보장과 연 임대료 상승률 5% 이내 제한 등 주거공간은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내세운다.

여기에 최근에는 차별화된 입지와 설계, 서비스가 접목돼 매력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개인 대여부터 조식 배달, 집 청소 등 맞춤형 생활 서비스를 비롯해 북카페와 어린이집, 실내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적용되고 있다.

실제, 서한은 이달 대구 국가산업단지 A2-2블록에 공급하는 '국가산단 서한e스테이'에 일반 아파트 못지않은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중앙광장과 물꽃정원, 테마정원 등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직주근접 입지도 장점인데, 국가산단 내 159개 첨단기업을 비롯해 인근 달성 1·2차 산업단지와 넥센타이어, 창녕대합산단 등으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지세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조감도.(자료=영동건설)
지세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조감도.(자료=영동건설)

영동건설은 경남 거제시 소동리 686-2 일원에서 총 991가구 규모의 '지세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공급 중이다. 이 단지는 애견종합센터와 농수산물직거래센터 등으로 구성된 '시너지센터'를 운영해 얻은 수익을 마일리지로 적립하고, 이를 관리비 및 임대료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현대건설은 경기 화성시 봉담2지구 B3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봉담'을 선보인다. 전용면적 62~84㎡ 총 1004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이 단지 입주민은 수인선과 신분당선이 지나는 봉담역(가칭)을 이용할 수 있다.

부동산 정보회사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과거 임대주택은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건설사들이 입지선정은 물론 특화설계, 주거서비스 등을 아낌없이 적용하면서 주거지를 고민하던 세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