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아토피, 우울증 등 정신질환 유발한다
중증 아토피, 우울증 등 정신질환 유발한다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11.0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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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노인 환자 유병률 '월등'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아토피 피부염이 심한 환자 가운데 불안·우울증·수면장애 등 정신질환을 가진 환자가 10명 중 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아토피 환자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중증 아토피의 경우 환자들이 질환에 따른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으로 아토피피부염(L20)을 주상병(병원을 찾은 주요 질병)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총 3만6422명이었고, 이들의 정신질환 유병률은 9.59%였다.

유병률을 질환별로 보면 불안 3.40%, 우울증 2.47%, 수면장애 2.20%, ADHD 0.56% 등이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환자의 유병률은 불안 18.64%, 수면장애 13.81%, 우울증 13.08%로 아동이나 청소년, 성인보다 훨씬 높았다.

또 아토피는 다른 피부질환과 비교했을 때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행실장애를 동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2015년 소아의 지역별 아토피 유병률은 제주가 7.27%로 가장 높았고, 인천(6.43%), 대전(6.39%), 서울(6.19%) 순이었다. 가장 낮은 지역은 부산으로 4.37%였다.

아울러 0∼9세의 진료 건당 의료비용은 2만303원, 10∼19세 1만8225원이었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