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90’ 신차급 변화 눈에 띄네
제네시스 ‘G90’ 신차급 변화 눈에 띄네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8.11.0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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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저 이미지 공개…12일부터 전국서 사전계약
7706만원부터…개소세 인상전 가격 보장 혜택
제네시스 ‘G90’ 티저 이미지 (사진=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90’ 티저 이미지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플래그십(최고급) 세단 ‘G90(지나인티)’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8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제네시스 강남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오는 27일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G90’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고 오는 12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G90’는 제네시스가 지난 2015년 브랜드 최초로 선보인 초대형 플래그십 세단 EQ900의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이다.

제네시스는 신차급으로 변화한 이번 ‘EQ900’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계기로 차명을 북미·중동 등 주요 럭셔리 시장과 동일하게 ‘G90’으로 일원화했다. 이를 통해 제네시스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G90’의 외장 디자인은 ‘수평적인 구조(Horizontal Architecture)의 실현’이 특징이다. 전작에 비해 안정되고 품위 있는 자세와 웅장하지만 위압적이지 않은 캐릭터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 ‘지-매트릭스(G-Matrix)’를 헤드·리어 램프와 전용 휠에 적용해 강한 선과 풍부한 볼륨감의 균형 잡힌 비례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부각했다. 지-매트릭스는 다이아몬드를 빛에 비췄을 때 보이는 아름다운 난반사에서 영감 받은 제네시스의 고유 패턴이다.

전면부는 당당하고 품위 있는 크레스트 그릴 전면·측면·후면부가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면서 차량 전체를 감싸는 쿼드 램프가 특징이다. 쿼드 램프는 최초로 공개된 ‘G90’ 티저 이미지를 통해 엿볼 수 있다.

후면부는 상하로 분리돼 전면 램프와 같이 지-매트릭스 패턴이 담긴 리어램프와 기존 윙 엠블럼 대신 고급스러운 제네시스 레터링 엠블럼을 채택했다. 

내장 디자인은 에어 벤트, 오디오 스위치 등을 외장과 통일감을 줄 수 있도록 최대한 수평적으로 구성했다. 센터페시아 스위치 개수를 줄이고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해 고객 편의를 개선했다.

색상은 △포르토 레드 △골드코스트 실버 △화이트 벨벳 매트 등 신규 3종을 포함해 총 10가지다. 내장 색상은 △브라운 투톤 △브라운·블루 투톤 △블루·브라운 투톤(리무진 전용) 등 신규 투톤 조합 3종을 추가해 7가지를 운영한다.

‘G90’는 제네시스 최초로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OTA, Over The Air Update)’, ‘지능형 차량 관리 서비스’ 등 강화된 IT 편의사양을 마련했다.

국산차량 가운데 최초로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를 적용, 별도의 업그레이드 없이 주행 중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면서 백그라운드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지능형 차량 관리 서비스는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차량에 기록되는 유의미한 정보로 차량 운행 습관을 분석하고 배터리와 브레이크 패드 관리 등의 운전자 맞춤형 차량 관리 가이드를 제공해 준다.

이밖에도 △제네시스 전용 Copper GUI(Graphic User Interface)를 최초로 적용한 ‘12.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원격으로 공조, 비상등 점멸, 열선 조절, 창문과 시트 제어 등을 지원하는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 앱’ △재생 중인 음악의 정보를 제공하는 ‘사운드 하운드’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아이)의 음성인식 서버를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리오드 오토 △문자가 오면 내비게이션 화면에 수신을 알려주고 음성으로 읽어주며 문자 회신도 가능한 ‘휴대전화 SMS 연동’ 등 다양한 첨단 IT 사양이 적용됐다.

정숙성도 대폭 개선했다. 소음이 발생하면 반대 위상의 음원을 만들어 소음을 능동적으로 제거하는 신기술인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ANC, Active Noise Control)’을 적용, 엔진 부밍 소음을 줄였다. 신소재 사용과 구조 변경 등도 정숙성 향상에 도움을 준다.

안전기술은 △차로유지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전방충돌방지보조 △안전하차보조 등이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됐다. 특히 차로유지보조는 ‘G90’가 차로를 인식하고 차로의 넓이와 관계없이 정중앙을 주행하도록 돕는다. 차선을 넘어가는 것을 막는 기존 방식에서 한 단계 진보된 기술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오는 12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G90’의 사전계약을 개시한다. 가격은 △3.8 가솔린 7706만원 △3.3 터보 가솔린 8099만원 △5.0 가솔린 1억1878만원부터 책정된다. 또 사전계약 기간 내 계약 및 요청 고객에게 2019년 출고 시에도 개별소비세 인상 전 가격(3.5% 기준)을 보장하는 특별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90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대표하는 글로벌 럭셔리 플래그십 모델로 브랜드의 디자인 방향성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온전히 담고 있고 최고급 안전 및 편의사양을 통해 또 한 번의 진화에 성공했다”며 “G90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당당한 행보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