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무이예술관, 리모델링으로 카페 오픈 후 인기몰이
평창군 무이예술관, 리모델링으로 카페 오픈 후 인기몰이
  • 이중성 기자
  • 승인 2018.11.0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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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월 누적관람객 지난해 비해 2배가량 증가
(사진=무이예술관)
(사진=무이예술관)

강원 평창군 봉평면에 위치한 평창 무이예술관이 일부 공간을 카페 스타일로 리모델링한 후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폐교를 개조해 만들어진 무이예술관은 총 1만3447㎡의 부지에 회화 150점, 조각 150점, 서예 100점 등 미술품이 전시된 평창의 대표 문화예술시설이지만,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위한 작업실에 중점을 두고 운영되면서 식·음료 시설 등 방문객 편의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군은 총사업비 7000만원을 투입해 지난 9월 리모델링을 실시하고, 2층으로 이뤄진 ‘무이갤러리 카페’를 오픈했으며 계절을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로 재개관 초기부터 드라마 촬영이 이뤄지는 등 관심을 끌었다.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전문 바리스타의 커피까지 즐길 수 있다는 입소문에 방문객도 늘어나 7~10월 누적 관람객 수가 지난해 5000명에서 올해 1만명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현재 무이예술관은 겨울이 일찍 오는 평창 이미지에 맞게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인테리어를 바꾸고, 야간 무료입장도 실시해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에게는 색다른 예술적 경험을, 지역주민들에게는 사랑방으로서의 역할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상욱 무이예술관장은 “야간 경치가 더 아름답다는 평이 나오면서 무료인 저녁 시간대 방문객이 점점 늘고 있다”며 “다양한 초대전과 미술프로젝트, 체험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앞으로 예술관 내에서 연주회 등도 열어 지역의 대표 문화시설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개관한 무이예술관은 서예가 소하 이천섭, 서양화가 정연서, 조각가 오상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현재까지 총 33만여 명이 다녀갔으며 최근에는 메밀꽃 압화체험, 목걸이만들기, 가훈써주기 등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하면서 주말 가족단위 방문은 물론 학생들의 단체견학과 소풍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군은 인근 효석문화마을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문화예술사업을 발굴해 주민들의 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ee119c@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