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세출 예산 7조 시대 ‘활짝’
충남도, 세출 예산 7조 시대 ‘활짝’
  • 김기룡·민형관 기자
  • 승인 2018.11.0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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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7조2646억원 예산편성 도의회 제출
(사진=충남도)
(사진=충남도)

충남도가 7조 2646억 규모의 내년도 예산을 편성해 도의회 제출, 세출예산 7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필영 도 기획조정실장은 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브리핑을 통해 “내년 내수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나, 도의 세입은 취득세 등 지방세와 내국세 증가에 따라 다소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2019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7조2646억원(기금운용계획안 포함)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세출 분야는 △정부 복지정책 확대 등에 따른 지방비 부담 증가 △도정 최우선 과제인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위한 고교 무상교육 및 무상급식 확대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 사업 확대 △어르신 및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 확대 등으로 지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도는 이 같은 재정 여건을 감안, 세수를 확장하고 경상 사업 및 행사성 경비를 5∼10% 절감해 도 역점 사업에 추가 반영하는 등 사업 구조조정을 통한 재정의 효율성과 건전성 극대화에 초점을 두고 내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이 실장은 설명했다.

일반회계 기능별 예산규모를 살펴보면 인건비가 포함된 기타분야를 제외하고 사회복지분야 1조8867억원(32.9%), 농림해양수산분야 9224억원(16.1%), 일반공공행정분야 6208억원(10.8%), 환경보호분야 3858억원(6.7%) 순으로 반영했다.

분야별 중점투자를 구체적으로 보면, ‘따뜻하고 안전한 공동체’는 △초·중·고·특수학교 무상급식 505억원 △고교 무상교육 235억원 △충남 아기수당 지원 113억원 등이다.

‘풍요롭고 쾌적한 삶’ 실현을 위해서는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 752억원 △면단위 하수처리장 설치 303억원, ‘활력이 넘치는 경제 발전’ 분야에는 △소상공인 사회보험료 지원 100억원 △외국인투자기업 유치 보조금 90억원 등이 투입된다.

마지막으로 ‘고르게 발전하는 터전 마련과 도민이 주인 되는 지방정부’ 목표 실현을 위해서는 △조림 사업 131억원 △산림작물 생산 기반지원 80억원 등이 편성됐다.

이필영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예산안은 실·국 총액 배분 사업 도민참여예산위원회 자문 및 예산 편성 관련 설문조사 등을 통해 도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제출된 예산안은 도의회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음 달 14일 본회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