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무창포 갯벌, 생태관광지로 조성
보령 무창포 갯벌, 생태관광지로 조성
  • 박상진 기자
  • 승인 2018.11.0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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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 정화·해양생태계 복원 등 기본계획 수립

충남 보령시는 지난 7일 무창포 닭벼슬 갯벌생태계 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무창포 해수욕장과 닭벼슬섬 사이에 형성된 연육돌제로 해수유통이 저하돼 침・퇴적 심화와 생물의 다양성이 감소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열렸다.

이에 무창포 갯벌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통해 생태관광 및 수산자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시는 갯벌 생태계 복원을 위한 기본구상 및 자연생태 및 사회경제 현황 조사, 복원사업 추진 로드맵, 갯벌 생태계 복원 편익 방안 마련에 나섰다.

갯벌생태계 복원 편익 분석결과 관광소득, 수산물 생산, 갯벌보전가치 등 편익의 현재 가치는 68억3400만원으로, 비용의 현재가치 36억2400만원과 대비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회경제 현황으로 무창포해수욕장의 방문객이 지난 2011년 이후 연평균 20.6%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에 따라 올해는 무창포 닭벼슬섬 갯벌복원사업 실시계획 및 생태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이어 2019년에는 연륙돌제 철거, 2020년에는 교량건설 및 갯골(고랑)조성을 통해 생태계를 복원하고 유용수산자원의 생산량 증가와 관광자원 활성화 효과를 도모한다.

김동일 시장은 “지난 2012년 시행된 2단계 연안습지 기초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갯벌 1㎢에서 파생되는 경제적 가치는 63억1000만원으로, 해수 정화 기능, 생태관광 등 무궁무진한 가치를 담고 있다”며, “무창포 닭벼슬 갯벌생태계의 착실한 복원과 최적의 활용법을 모색해 해양생태계 보전은 물론, 안정적인 수산물 생산과 관광산업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28년 서해안 최초로 개장된 무창포 해수욕장은 음력 초하루와 보름을 전후해 일명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바닷길이 드러나는 곳이다. 자연환경 특성으로는 연륙돌제 주변 9개 분류군에는 갯지렁이, 갑각류 등 35종의 저서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sj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