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화학소재 제조 공장에서 유해 물질이 누출됐다. 이번 사고로 근로자 5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8일 오후 12시 1분께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의 한 광학필름 제조공장에서 화학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누출된 화학물질은 메틸렌 글로라이드 20ℓ가량으로 추정된다. 이는 근로자들이 TV 모니터 필름 생산 라인 점검을 하던 중 누출된 것으로 보인다.
메틸렌 클로라이드는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발암성연구소가 '2급 발암 물질'로 규정하고 있는 유해 물질이다.
이 사고로 공장 근로자 A(35)씨가 전신 화상을 입었고, B(45)씨는 몸에 2도 화상을 입었다. C(51)씨 등 3명은 유해 가스를 흡입해 호흡곤란과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이들은 모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모두 의식이 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누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