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투표자 사상 첫 1억명 돌파 '대기록'
美중간선거 투표자 사상 첫 1억명 돌파 '대기록'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11.0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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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49%…"100년만에 가장 투표율 높을 듯"
미국 중간선거일인 6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불더 소재 콜로라도대학 교정에서 서커스 키다리 광대 외모를 한 남녀가 학생들에게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일인 6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불더 소재 콜로라도대학 교정에서 서커스 키다리 광대 외모를 한 남녀가 학생들에게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지난 6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의 투표자가 사상 처음 1억명을 돌파하며 대기록을 세웠다.

7일 미 CBS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중간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한 유권자는 총 1억1300만명으로, 투표율은 49%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중간선거에서 투표자가 1억명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표율이 49%에 달한 것은 1966년이 마지막이었다.

직전 중간선거인 2014년의 투표율은 36.4%로, 1942년 이후 7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었다.

이 같은 높은 투표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간평가 격인 이번 선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중간선거에 대한 열기는 사전투표에서도 보였다. 미 인터넷매체 복스는 올해 사전투표자는 3600만명으로 추정했고, 젊은 층과 여성 유권자의 참여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했다.

투표 결과를 중계하는 TV 방송 시청률도 높았다. 시청률 집계기관 닐슨은 이날 TV 개표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는 3610만명으로, 4년 전(2270만명)에 비해 59%나 올랐다고 집계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이번 투표가 중간선거 역사상 아마도 100년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추정치가 아닌 정확한 투표율 집계가 나오기까지는 부재자 투표, 사전투표, 잠정투표, 우편투표 등을 모두 포함하기 위해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