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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구조조정 가속화…설계사도 줄인다
보험업계, 구조조정 가속화…설계사도 줄인다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11.0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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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첫 희망퇴직 추진…인건비 축소에 안간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보험사들이 IFRS17 도입에 따른 자본확충 부담 등으로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최근 임금단체협상을 진행하면서 다음 달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연내 마무리하는 안을 노조 측에 제시했다. KB손보 사측이 노조에 희망퇴직을 공식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3월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미래에셋생명은 희망퇴직 신청자 118명을 확정, 지난달 말 퇴사 처리를 마무리했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근속 7년 이상의 40세 이상 혹은 50세 직원 및 만 12년 이상 근속자 등으로 최소 30개월에서 최대 40개월 치 월급을 받는 조건이다.

이번 희망퇴직을 통해 미래에셋생명은 약 100억원가량의 인건비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생명도 최근 근속 2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공로휴직 신청을 받았다. 공로휴직은 기본급만 받고 6개월 또는 1년간 휴직하는 제도로 긴축경영의 일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도 인사평가 등 내부경쟁을 통해 끊임없이 감원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규직뿐 아니라 설계사 수도 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에는 보험사들이 인공지능(AI) 설계사를 도입하기 시작했고 전화나 인터넷 등 비대면 채널의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전속 설계사의 역할이 축소됐다. 특히 지난달 정부가 특수고용직에 대한 고용보험 가입 의무화를 의결하면서 보험 설계사들의 구조조정 바람도 불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새 회계기준이 적용되면 부채 비율이 높아지는 만큼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긴축 경영을 하는데 빠른 방법”이라며 “앞으로는 설계사수도 줄여야 할 상황이다”고 말했다.

smwoo@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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