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새 본격 도래기…전남도 “AI 막아라”
겨울철새 본격 도래기…전남도 “AI 막아라”
  • 이홍석 기자
  • 승인 2018.11.0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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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생석회 살포‧철새 도래지 방문 자제 요청

더욱이 최근 경남 창녕, 경기 파주‧문산, 전북 만경강 등 철새 도래지 인근 야생조류 분변에서 저병원성 AI 8건이 검출되면서 도는 전남지역 주요 철새 도래지 10개소에 차단방역 홍보 입간판 235개, 현수막 88개를 설치하고 탐조객의 소독을 위한 발판소독조 64개를 설치했다.

또한, 육군 제31사단 제독차량과 광역방제기 등을 활용해 철새 도래지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농협 공동방제단 99개단과 시‧군 보유 방제차량 24대를 이용해 철새 도래지 인근 농가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오리를 사육하는 282농가에 대해서는 2차분 생석회(농가당 60포)를 공급해 오는 14일 폭 30㎝ 이상, 두께 2~3㎝ 내외로 농장 출입구부터 울타리 둘레에 살포하는 생석회 차단방역 밸트를 추진한다.

앞서 도는 지난달 추진한 1차 살포 시 309개 농가의 차단방역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27개 농가에 대해 현장 시정 조치를 취한 한편 농장 출입구 소독기가 작동되지 않은 영암의 농가 1곳에 대해 과태료 처분을 했다.

도는 오는 14일 2차 생석회를 일제 살포토록 하고 16일까지 방역 기준 준수 여부 등 농가 차단방역 실태를 일제 점검해 미준수 농가에는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

도는 또 철새 도래지별 철새 개체 수 및 품종, 이동 현황을 실시간으로 예찰해 현장상황을 사전에 파악하고 신속한 방역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달 중순부터 감시요원 33명을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용보 도 동물방역과장은 “최근 전남에도 겨울철새가 본격적으로 날아오고 있어 고병원성 AI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축산농가에서는 책임감 있는 자세로 매일 농장 내‧외부를 철저히 소독하고,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해야 하며, 도민들도 철새 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소독 등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AI를 막기 위해 농가에서는 △농장 입구에 고정형 소독시설 △출입구 차단장치 △입구 안내판 구비 △컨테이너 등 방역실 △방역실에 별도 용품 △축사에 그물망 등 차단망 △소독실시기록부 등을 설치 및 구비한 기록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hs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