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등 美언론 "민주당 8년 만에 하원 '탈환' 성공"
CNN 등 美언론 "민주당 8년 만에 하원 '탈환' 성공"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11.07 14: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중간선거가 실시된 6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앨디의 한 교회 앞에 투표소 안내 푯말이 세워져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가 실시된 6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앨디의 한 교회 앞에 투표소 안내 푯말이 세워져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8년만에 하원을 장악할 것으로 미국 언론이 예측했다.

CNN, AFP통신, 로이터통신 등은 6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서 민주당이 하원에서, 공화당이 상원에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원선거에서 민주당은 주로 도시 외곽 지역에 선전했다. 민주당은 하원선거에서 워싱턴DC, 마이애미, 디트로이트, 덴버, 필라델피아, 뉴저지 외곽에서 등에서 선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의 하원 탈환은 2010년 중간선거 이후 8년 만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2년 임기 동안 현 정부에 도전할 힘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하원이 예산 심의와 각종 법률 심사권한을 가진 만큼, 민주당은 트럼프 정부의 임기 후반기 정책 추진에 제동을 걸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 이번 선거 결과로 '상원-공화, 하원-민주'로 의회 권력이 분하게 된다. 현재는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를 장악하고 있는 구도다.

CNN방송은 "민주당이 8년만에 하원을 장악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민주당은 현 정부의 남은 2년 임기 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저지할 동력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 선거가 열린 이날 밤 트위터를 통해 "오늘밤 굉장한 성공을 거뒀다. 모두에게 감사한다!"며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지킨 데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상원이 틀림없이 계속 공화당과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는 발표는 대통령에게 어마어마한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