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국미래기술 양진호 회장 체포…수사 급물살
경찰, 한국미래기술 양진호 회장 체포…수사 급물살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11.0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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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타파 방송화면 캡처)
(사진=뉴스타파 방송화면 캡처)

뉴스타파 탐사보도팀 셜록의 박상규 기자에 의해 회사 직원을 폭행하고 수련회 등에서 엽기행각을 벌인 영상 등이 폭로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7일 오후 12시10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양 회장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최근 2015년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직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과 워크숍에서 직원에게 도검과 활 등으로 생닭을 잡도록 강요한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일으켰다.

이에 경찰은 양 회장이 불법 촬영물을 포함한 음란물이 웹하드를 통해 유통되는 것을 알고도 방치한 혐의에 대해 수사하던 중 이들 영상과 관련한 수사도 병행해왔다.

지난 2일 폭행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양 회장의 자택 등 10여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고, 3일에는 영상 속 폭행 피해자인 위디스크 전직 직원을 피해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어 전날에는 직원 등에 대한 폭행과 강요 등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양 회장이 소환에 불응할 경우를 대비해 체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이날 양 회장을 체포함에 따라 양 회장에 대한 수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은 양 회장을 상대로 웹하드 카르텔과 폭행 등 그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전방위적인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