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인구 20만명 돌파했다
이천시 인구 20만명 돌파했다
  • 이천/이규상기자
  • 승인 2008.12.10 16: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市 승격 12년만에…1만명 증가 6년 걸려
경기도 이천시 인구가 20만명을 돌파했다.

10일 시는 시 인구가 지난 11월말을 기준으로 20만 18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세대수는 7만4천415세대로 나타났으며, 내국인이 19만6천409명, 외국인은 3천780명이 등록돼 내.외국인을 포함 20만 명을 넘어 섰다는 것. 성별로는 내국인을 기준으로 남자가 9만9천604명, 여자가 9만6천805명으로 집계돼 남자가 여자보다 2천799명이 많았다.

14개 읍면동 중에서는 증포동이 3만7천747명으로 인구수가 제일 많았고, 그 다음이 부발읍(3만4,621명), 창전동(2만,832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구가 제일 적은 곳은 농촌지역인 율면으로 3천171명이 주민등록돼 증포동 인구의 12분의 1 수준으로 큰 편차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만1천138명으로 가장 많았고, 65세이상 노인인구도 1만9천272명으로 나타나 전체 인구의 9.6%를 차지했다.

한편, 이천시 인구증가율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최근들어 그 속도는 뚝 떨어진 더딘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02년에 인구 19만명을 넘어선 이후 6년 만에 20만 명을 기록했다.

한해 평균 1천660명, 월 평균으로는 138명이 늘어난 것에 불과하다.

시 인구는 군(郡)에서 시(市)로 승격되던 해인 지난 1996년 16만명을 넘어섰고, 바로 이듬해 17만 명을 돌파했었다.

이어 2년 만인 1999년 18만 명, 3년 후인 2002년 19만 명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승세가 이후부터 꺾여 인구 1만 명이 늘어나는데 만 6년이 걸린 것이다.

시 관계자는 “이천시는 전지역이 자연보전권역으로 묶여 인근 시군에 비해 엄격한 개발에 규제를 받기 때문에 도시성장에 상당한 제약을 받아왔다”면서 “그러나, 더디기는 하지만 시 인구는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천시의 인구증가율은 당분간은 이 같은 강보합권의 흐름을 보이다가 2012년이후 상승세가 살아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당장은 경기침체와 하이닉스 등 대기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러나, 2011년 송파 특수전사령부 이전이 마장면으로 예정되어 있고, 이에 따른 마장 오천지구 택지개발과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2012년 예정), 성남-여주간복선전철(2015년 예정), 역세권 및 행정타운 택지개발 등의 영향으로 점진적인 인구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천시는 향후 2020년까지 인구 35만 명의 자족도시를 계획하고 있고, 지난 6월 국토해양부로 부터 33만명 인구규모의 「2020도시기본계획」을 승인 받아 중장기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