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주민과 함께하는 안전제설 추진한다”
강북구 “주민과 함께하는 안전제설 추진한다”
  • 최영수 기자
  • 승인 2018.11.0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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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북구)
(사진=강북구)

서울 강북구가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4개월간 ‘주민과 함께하는 안전제설 대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구의 제설작업 대상지는 마을버스 노선이나 관내 주요 간선·지선 도로, 폭 6m 이상 이면도로이다. 폭 6m 미만 이면도로나 취약지역은 동 주민센터에서 작업하고 주택과 점포 앞은 주민이 맡는다.

제설 대책은 강설 시 초동 대처와 주민 참여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시행된다.

선제적 대응을 위해선 서해안 지역 강설 이동경로에 설치한 CCTV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강설징후를 한 시간 전부터 파악하고 제설작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비상근무체계 구축과 동시에 제설현장관리시스템, 국가재난방재시스템도 동원된다.

주민 자율 참여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무료 제설 도구함이 준비됐다. 상가가 밀집돼 있거나 통행량이 많은 간선도로, 가로가판대 주변에 설치될 도구함은 ‘서울시 안전누리’에 위치가 공개된다. 도구함에는 넉가래, 빗자루, 삽 등 제설도구를 비치하고 누구나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공공재산’임을 알리는 문구를 부착해 분실을 막는다.

한편 오는 14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지하철 4호선 수유역, 미아역, 미아사거리역에서 제설 발대식 겸 캠페인이 진행된다. 제설 시스템의 이해를 돕고 민관의 신뢰구축과 함께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치우기’ 분위기를 확산하자는 취지다.

이밖에도 구는 원활한 작업 진행을 위해 인력 지원, 비상대기인원 조정, 자동액상살포기 운영 등 추가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마을버스용 살포기를 시범운영해 효율성을 점검한 뒤 다음 연도부터 확대할 방침이다.

박겸수 구청장은 “신속한 제설을 위해선 구의 사전대비는 물론 자발적인 눈치우기가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만큼 주민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chldudtn5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