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제3회 대한민국범죄예방대상 숨은 주역 황제현 경사
부천시, 제3회 대한민국범죄예방대상 숨은 주역 황제현 경사
  • 오택보 기자
  • 승인 2018.11.0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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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현 경사가 부천시가 제3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공공기간 선정된후 상패를 들고기념 쵤영을 하고 있다.
황제현 경사가 부천시가 제3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공공기간 선정된후 상패를 들고기념 쵤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천시 제공)

최근 경기 부천시의 제3회 대한민국범죄예방대상(大賞)’ 공공기간 선정에는 숨은 일등 공신이 따로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부천원미경찰서 생활안전계에 근무하는 황제현 경사.

황경사는 2014년부터 5년가까이 다양한 범죄예방활동을 추진했다.

특히 올해 8월부터 인근 오정경찰서와 소사경찰서의 범죄예방전문경찰(CPO)을 통합해 발족시킨 범죄예방진단팀의 팀장으로서, 부천시 전체의 범죄예방업무를 맡고 있다.

CPO는 Crime Prevention Officer(범죄예방전문경찰)의 준말로 단순히 순찰을 하고, 범죄 발생 이후에 범인을 검거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미리 범죄취약요소를 분석하고 개선해서 범죄를 예방하는 일을 한다.

부천시는 CCTV밀집도가 단위면적당 전국 최고 수준으로 신규설치예산도 거의 없는 상태다. 황경사는 “과연 CCTV 하나하나가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가?”라는 의문을 갖고 지구대 경찰관들과 함께 60일간 관내 2960대의 CCTV 전부를 점검했다.

점검 결과 고장 난 비상벨, 낡은 안내판 111개소를 전면교체하고 중복 설치된 CCTV 28대를 필요한 지역에 이전 설치하는 등 주민의 범죄불안감을 해소해 부천시에 범죄예방대상을 안겨줬다.

이같은 CCTV 일제점검은 예산이 없어 신규설치가 힘든 다른 지역에서도 즉시 벤치마킹할 수 있는 좋은 모델로 평가받았고 이미 대구지방경찰청은 원미경찰서를 방문하여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또 황경사는 관내 6개 먹자골목에서 폭력 발생의 67%를 차지하고 특히 여름에 범죄가 증가하는 것에 착안, ‘깨끗한 먹자골목 조성’ 프로젝트를 기획해 올 6월부터 시와 상인연합회와 합동으로 추진해왔다.

에어라이트 등 불법유동광고물로 무질서한 6개 먹자골목을 기존의 대집행방식에서 자율정화 위주로 유도하되, 상습위반업소에 대해 형사입건하는 방법으로 범죄발생을 28프로 줄였다.

환경개선과 상가활성화의 효과까지 더해진 공로를 인정받아 경찰관으로는 이례적으로 지난 2일 부천시 월례회의에서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부천시가 대한민국 범죄예방 대상 공공기관 선정 후 황제현 (왼쪽 두번째)경사가 부천시 관계자들과 기념쵤영을 하고 있다.
부천시가 대한민국 범죄예방 대상 공공기관 선정 후 황제현 (왼쪽 두번째)경사가 부천시 관계자들과 기념쵤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천시 제공)

한편 ATM기기내 미회수된 현금을 가져가는 절도죄가 빈발하자 황경사는 관내 금융기관과 편의점 391개소에 분실사고나 절도예방을 주제로 한 경고스티커를 부착하는 기획을 이끌었다.

그 결과 전년 동기대비 절도범죄가 58% 감소했고, 이를 공중파에 홍보해 국민들의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그밖에 성공적인 시민경찰학교 운영으로 치안파트너를 육성했고 (경기남부청 우수사례로 선정) , 관내 치안정보를 집대성한 ‘우리동네 치안 총정리’를 제작해 자율방범대에 배포하는 한편 

월 1회 합동순찰을 실시하는 ‘투게더 데이’를 기획하는 등(자율방범대 감사패 수여) 공동체 치안 구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황제현 경사는 “안전한 부천시를 만들기 위해 주민과 시청, 경찰이 힘을 합쳐 공동체 치안에 앞장선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각계각층의 참여를 끌어내어 지역사회 범죄예방에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tboh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