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친정어머님이 생겼어요”
“저도 친정어머님이 생겼어요”
  • 순천/양배승기자
  • 승인 2008.12.0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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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농협, 결혼이민 여성 친정어머니 결연 ‘눈길’
순천농협(조합장 강성채)은 하나 되는 농촌 만들기를 위한 방안으로 결혼 이주 여성을 대상으로 ‘농촌결혼이민 여성 친정어머니 맺기’를 최근 순천 탑 웨딩홀에서 가졌다.

아름다운 만남, 행복한 동행이란 캐치프래이로 펼쳐진 이번 행사는 농촌으로 시집온 이민여성들의 한국문화와 농촌생활 적응을 돕고 당당한 한국 아줌마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사랑 나눔의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친정 어머니로 인연을 맺은 농촌지역 여성 조직장 29명은 문화와 언어의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민 여성들을 가까이서 돕고 이들이 노령화 되고 있는 농촌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는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친정 어머니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순천농협 강성채 조합장은“친정어머니 결연을 통해 이민 여성들과의 지속적인 교류추진을 위해 한국 전통문화체험 및 한글학교, 다문화가족 체육행사 등 지역의 각종 행사를 통해 농촌 이민여성들과 하나 되어 상생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장기 거주 이민여성의 가족동반 고향방문도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 친정어머니 결연을 통해 인연을 맺은 29쌍의 새로운 가족은 오는16일 순천농협이 준비한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어려운 이웃과 나눔의 기쁨도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