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장, 문화재청장 만나 '훈민정음 해례 상주본 보존안' 논의
상주시장, 문화재청장 만나 '훈민정음 해례 상주본 보존안' 논의
  • 김병식 기자
  • 승인 2018.11.0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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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상주시)
(사진=상주시)

경북 상주시는 황천모 시장이 지난 2일 정재숙 문화재청장을 만나 ‘훈민정음 해례 상주본’의 보존 방안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문화재청을 찾은 황 시장은 국보급 문화재로 평가받는 훈민정음 해례 상주본이 10년 넘게 소송에 휘말리면서 보존 문제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황 시장은 정 청장에게 “상주본의 보존 상태를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시간이 없다며, 상주본이 국민에게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문화재청이 힘을 써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황 시장은 상주본 소장자인 배익기씨와 만난 사실도 거론하며 “배씨는 상주본과 관련한 분쟁 과정에서 손상된 명예의 회복과 적절한 보상도 원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청장은 “황 시장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문화재청에서도 문제 해결을 위한 소통에 더욱 노력해 이른 시일 내에 상주본이 빛을 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황 시장은 상주 출신으로 후백제를 세운 견훤과 관련 유적 등을 설명한 뒤 화북면 장암리의 견훤산성 복원에 필요한 국비 지원도 요청했다.

bs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