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사임 후 석달 여만에… "미래성장동력 창출"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신임 위원장에 권구훈(56) 골드만삭스 아시아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전무)가 위촉됐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4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윤 수석은 "권 위원장은 2007년부터 골드만삭스에 재직 중인 거시경제 예측 분야에 손꼽히는 전문가"라며 "우크라이나·모스크바 사무소의 근무경험을 토대로 북방경제에 남다른 식견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방경제협력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유라시아 지역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우리 경제의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 새로운 식견과 상상력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중국 경제와 협력을 강화하면서 남방경제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실행하고 있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안정적인 추진과 동시에 북방경제협력을 추진할 것"이라며 "문재인정부의 새로운 프로세스라고 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권 위원장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진주고와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선임 이코노미스트, 국제통화기금(IMF) 모스크바사무소 상주대표, ABN AMRO 은행 런던지점 선임연구원 등을 거쳤다.
청와대 관계자는 "겸직을 허용하는 정부 규정에 따라 권 위원장은 골드만삭스 전무 직책을 앞으로도 겸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북방경제위원장은 초대 위원장인 송영길 의원이 지난 7월24일 민주당 8·25 전당대회를 앞두고 사임한 뒤 석달여 동안 공석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선이 늦어진 데 대해 "특별히 배경이 있는 것은 아니고, 적재적소에 쓰일 인재를 찾다보니 늦어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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