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자동차엑스포' 성료…한걸음 더 다가온 미래 선봬
'미래자동차엑스포' 성료…한걸음 더 다가온 미래 선봬
  • 김진욱 기자
  • 승인 2018.11.0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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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미래자동차박람회에 나흘간 6만5000여명 '북적'
22개국 247개의 국내외 기업들이 보여준 미래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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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미래자동차엑스포에 6만5천여명 관람객이 다녀갔다(사진=대구시 제공)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2018'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의 대장정을 뒤로 하고 막을 내렸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더 큰 전시규모와 보다 전문적인 포럼 프로그램으로 기업인과 전문가를 모두 만족시키기 위한 주최 측의 노력이 돋보였다.

또 다양한 체험행사가 함께 이루어져 일반시민들에게 미래자동차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엑스코 1층 전관을 가득채운 전시회장에는 나흘동안 6만5000여명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된 포럼장도 이틀 동안 자동차전문가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차 전문가, 기업인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들까지 자동차의 미래와 우리 삶의 변화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것을 보여줬다.

특히 전기차 모델인 닛산의 신형 2세대 리프, 테슬라의 모델엑스 등 글로벌 자동차제조사들의 신차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메르세데스 벤츠사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차량인 EQ시리즈도 인기를 끌었다.

수소차 넥쏘의 시승행사를 진행한 현대자동차는 전기차에 이어 수소차 시장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 많은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전시회에는 글로벌 기업인 지멘스, 다쏘시스템과 국내 자율주행소프트웨어분야의 크고 작은 기업들의 다수 참여했다.

프랑스 나비아의 국내 협력업체인 스프링클라우드에서 운영한 자율주행셔틀버스 시승행사 등을 통해 자율주행기술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

아울러 엘지화학, 삼성에스디아이 등 글로벌 기업들과 에스엘, 평화발레오, 평화홀딩스 등 지역의 자동차부품기업들의 전시도 돋보였다.

대구시가 '완성차 도시 대구'를 목표로 야심차게 추진한 첫 번째 프로젝트인 제인모터스의 전기화물차 '칼마토'도 국토교통부의 안정성 검사를 무사히 마치고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포럼장은 다양한 미래자동차 관련 기술과 산업 트렌드 등을 보고 배울 수 있는 학습의 장이 되었으며, 기업인, 전문가, 학생 등 570여명이 참가해 열기를 더했다.

현대모비스의 임영득 대표이사와 닛산의 빈센트 위넨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수석부사장은 미래자동차 세상과 기술의 변화에 대한 자사의 전략과 방향에 대한 기조강연에 나서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포럼분야는 작년에 이어 자율차 분야의 강연에 많은 참가자들이 몰렸으며, 자율주행, 커넥티드 기술 등에 다양한 세션에 많은 참가자들이 몰렸다.

자동차 튜닝에 관심있는 시민들의 흥미 충족을 위해 전시장내 오픈세미나장에서 열린 튜닝 강연과 셋째 날 열린 자동차 래핑체험에도 하루종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시회 첫날 이루어진 수출상담회에는 50여명의 해외 바이어들이 참가하여 국내 기업과 279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대구 엑스코에 입주해있는 스타트업 기업인 오토인은 총 50만불 상당의 구매상담을 진행하여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2030년까지 전기차 30만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구시도 전시장 내에서 완성차 생산업체 뿐 아니라 충전기 등 관련 기업의 유치와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보 수집과 기업과의 개별 면담을 활발히 진행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직접 주요기업과 면담을 이어가며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대구시는 행사기간내 대구를 방문한 중국 창춘시 장 리 자동차기획발전처장과 자동차분야 협력을 위한 의향서에 서명했다.

이와 함께 전기화물차 보급 확대를 위해 관련 기업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 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이어나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다양한 국내외 기업들이 참가해 작년보다 훨씬 짜임새 있는 전시장 구성으로 참가기업의 만족도를 높이고, 기업들이 제대로 기업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앞으로 콘텐츠를 더욱 보강해 대표적인 미래자동차 박람회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gw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