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내년 공격적 투자 쉽지 않다”
삼성電 “내년 공격적 투자 쉽지 않다”
  • 김오윤 기자
  • 승인 2008.12.0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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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투자 규모 올보다 줄어든 7조~8조원 전망
삼성전자의 내년 시설투자 규모가 올해보다 줄어든 7조~8조원이 될 전망이다.

주우식 삼성전자 IR 팀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4회삼성테크포럼에 참석한 뒤 외신과의 기자회견에서 “내년 설비투자는 올해 10조원보다 줄어든 7조~8조원 정도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주 부사장은 이같은 계획이 개인적인 견해임을 전제하며,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라는 점을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내년도 경영계획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계획과 관련된 언급은 회사의 공식입장이 아니다”며 “다만 올해처럼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기는 쉽지 않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 부사장은 “올해 설비투자는 당초 예상했던 12조원보다 줄어든 10조원 정도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주 부사장은 그러나 삼성전자가 다른 경쟁업체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덜 타격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 부사장은 “삼성전자에 비해 경쟁 업체들은 더 큰 위기를 겪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휴대폰 부문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등 길고 어두운 터널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