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에 가면 유난히 소나무가 아름답다"
"강화에 가면 유난히 소나무가 아름답다"
  • 백경현 기자
  • 승인 2018.11.0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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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주요 도로변·관광지 소나무 수형조절 사업 실시

인천시 강화군은 최근 ‘강화군에 가면 유난히 소나무가 아름답다’는 평을 외부로부터 많이 듣는다.

6년 전부터 주요 도로변과 관광지 내 소나무 군락지를 대상으로 소나무 수형조절 사업을 추진해 온 결과다.

4일 군에 따르면 소나무 수형조절 사업은 현 유천호 군수가 초임하던 지난 2012년부터 관내 산림자원 육성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이다.

통행량이 많고 이목이 집중되는 해안도로변과 48국도 인근 및 관광지 등에 위치한 소나무림 위주로 대상목을 선정해 고사지 제거 및 전지·전정을 통해 수형을 잡아주는 사업이다.

특히, 최근 사업결과에 대해 호평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사업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군은 올해 하반기에 추가 예산을 편성했으며, 더욱 전문성을 살려 관내 구석구석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옛부터 소나무를 보호하고 가꾸는 일에 힘써 왔던 우리 민족은 소나무를 한겨울에도 푸르른 십장생의 하나로서 장수, 절의와 기개의 상징으로 여겨왔고, 애국가에도 등장할 정도로 우리 민족의 특성을 그대로 상징하는 나무로서 사랑해 왔다. 민간에서는 송홧가루를 차나 다식으로 만들어 먹고, 목재는 질이 좋아 오랜 세월 건축재로 이용되는 등 그 쓰임새가 많다. 또한, 최근 설문조사에 의하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가 바로 소나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천호 군수는 “우리나라는 소나무 사랑이 각별해 많은 곳에 식재돼 왔지만 지속적인 유지 관리는 미흡한 실정”이라며 “군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소나무 수형조절 사업으로 쾌적한 경관을 조성하고 우리 고유 산림 자원 보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군민의 말씀에 귀 기울여 군민이 간절히 요구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반드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나무 수형조절 사업은 매년 추진되는 사업으로 개인 사유지 내 대상목의 경우에는 산림 소유자의 동의를 받아 진행하고 있으며, 주요 가시권 내 소나무림 소유자는 해당 읍·면사무소에 사업 신청을 할 수 있다.

[신아일보] 강화/백경현 기자

khb581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