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내 외국인 범죄 집중단속… 886명 검거
경찰, 국내 외국인 범죄 집중단속… 886명 검거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11.0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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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간 89명 구속… '강력·폭력범죄' 가장 많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국내에서 집단폭력·마약 밀반입·사이버도박장 운영 등 강력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886명을 검거했다.

경찰청은 올해 7월16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100일 간 외국인 강력·폭력 범죄 등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해 886명을 검거하고 이 중 89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범죄 유형별로는 전체 단속 건수(402건) 가운데 외국인 강력·폭력 범죄가 11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도박(89건), 마약(81건), 대포 물건(53건) 순이었다.

범죄에 가담한 외국인의 직업 유형으로는 외국인 근로자가 39.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무직자(21.6%), 자영업자(15.3%), 기타(13.0%), 회사원(10.6%) 순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외국인 여성을 감금한 뒤 성매매를 강요하거나, 카지노에서 고리 대부업을 하는 등 조직범죄 세력도 집중적으로 단속했다.

아울러 마약류에 대한 단속도 실시해 지난 10월 중국에서 밀반입한 필로폰을 국내에 불법 유통한 중국인 마약 알선책 등 23명을 검거했다.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집중단속 등 효과로 올해 1∼10월 전국 외국인 범죄는 전년과 비교했을 때 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살인과 강도의 경우 각각 22.7%, 31.9%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해외 경찰과의 공조수사 및 법무부와의 합동단속으로 단속 효과를 극대화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외국인 범죄를 꾸준히 단속하겠다"고 전했다.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