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회장 폭행 피해자, 오늘 경찰 출석
양진호 회장 폭행 피해자, 오늘 경찰 출석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8.11.0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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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타파 홈페이지 캡쳐)
(사진=뉴스타파 홈페이지 캡쳐)

'엽기행각', '직원폭행' 등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의 전직 직원이 3일 경찰에 출석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이날 오후 2시 양 회장 폭행 동영상 속 피해자 A씨를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 신분인 점을 고려해 별도의 포토라인은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A씨가 조사 시작 전 언론취재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표함에 따라 자연스레 취재진과 접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양 회장 실소유 회사인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에 2012~2013년 재직했던 A씨는 뉴스타파 인터뷰에서 "'양진호1'이라는 아이디로 위디스크 게시판에 댓글 5개를 올렸고, 격분한 양 회장이 불러 사무실에서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또 A씨는 "양 회장이 신입직원 회식 때 맥주 500cc를 수차례 마시게 하는 등 강제로 술을 먹이거나, "화장실 금지'라는 지시사항으로 직원들에게 자리를 지키라고 강요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경찰은 지난 2일 양 회장의 폭행혐의 등을 밝히기 위해 집과 사무실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께 양 회장을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신아일보] 이서준 기자

ls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