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찬 겸한 만남… "국방·방산분야 강화되고 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2일 회담을 갖고 모하메드 반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제의 한국 방문과 양국 외교·국방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임 시장은 이날 서울 시내 모처에서 방한 중인 칼둔 청장과 1시간50분간 오찬을 겸한 면담을 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두 사람은 모하메드 왕세제의 방한이 1/4 분기 안에 가급적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을 해 나가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한 일정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 지난 10월 개최된 '2+2 외교․국방 차관급 회의'를 비롯, '외교장관 간 전략대화' 활성화, '원자력 고위급 협의회 연내 개최' 등 지난 3월 우리 대통령의 UAE방문 시 합의사항이 착실히 추진되고 있음을 평가했다.
또한 양국 사이의 국방과 방산 분야 협력이 이견 없이 강화되고 있다는 데 견해를 같이했다.
이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걸쳐서 논란이 된 양국 간 군사문제 양해각서(MOU) 내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당시 정치권에서는 2009년 정부가 바라카 원전 수주를 대가로 UAE 측에 유사시 한국군을 자동파병하겠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비밀 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아울러 양측은 두 나라가 제3국으로 진출할 때 서로 간의 정보교환은 물론 경험을 공유하는 등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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