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떨쳐낸 김연아 “자신감 갖고 대회 나설 것”
‘부담’ 떨쳐낸 김연아 “자신감 갖고 대회 나설 것”
  • 신아일보
  • 승인 2008.12.0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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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파이널 3연패를 노리는 ‘피겨요정’김연아가 한국에 입국했다.

김연아(18, 군포수리고)는 9일 오전 3시45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김연아를 보기위해 몰려든 팬과, 취재진 등, 약 100명이 몰렸다.

김연아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국제경기를 갖게 됐다.

부담이 많이 됐지만 준비하다보니 똑같은 경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팬들이 많이 응원해주시고, 기대가 높으니 좋은 결과를 얻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김연아의 컨디션은 아주 좋다.

김연아는 “그랑프리 시리즈를 소화하면서 피로가 많이 쌓였지만 2주전부터 컨디션 조절을 잘 해 문제가 없다”고 답한 뒤, “지난 3년 동안 매번 큰 대회를 앞두고 부상에 시달렸지만 그로 인해 대처법도 알게 됐다.

이번에도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회를 앞둔 김연아에게 전국민적인 관심이 쏠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그랑프리파이널 티켓을 구하기는 하늘에 별 따기다.

인터넷 등으로 판매된 경기 입장권은 발매를 하자마자 매진이 됐다.

인터넷 판매의 경우, 티켓을 구하려는 많은 피겨팬들이 몰려 서버가 마비되는 등, 김연아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한국 팬들에게 첫 국제경기를 선보일 김연아는 “중국 베이징에서도 한국 팬들이 많이 응원을 와 주셔서 깜짝 놀랐고, 긴장도 많이 됐다.

그때 경험을 잘 살려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1차 대회와 3차대회 우승으로 일찌감치 그랑프리파이널에 진출한 김연아는 “두 대회에서 연속 좋은 결과를 얻었고, 이번 대회를 자신감을 갖고 나서겠다.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연아는 경쟁자 아사다 마오(18, 일본)에 대해 “아사다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다 훌륭하다.

좋은 경쟁자들이 많다”고 답했다.

김연아는 오는 25일 목동실내빙상장에서 크리스마스 특별 자선공연을 갖는다.

이에 대해 김연아는 “그랑프리 파이널을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준비했다.

또, 어려운 분들을 도와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연아는 12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리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뒤 13일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