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10년만 불법조업 선박 정보교환
남북, 10년만 불법조업 선박 정보교환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11.0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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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군통신선 이용…"무력충돌 예방"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남북이 10년만에 서해북방한계선(NLL) 일대의 제3국 불법조업 선박에 대한 일일 정보교환을 재개했다.

2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정보교환은 '9·19 군사분야 합의서'와 제10차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합의사항 이행 차원에서 실시됐다.

남북은 지난 2004년 6월4일 체결한 '6·4 합의서'에 따라 불법조업 선박(중국 어선) 정보를 교환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 2008년 5월 이후 중단됐다.

국방부는 "2008년 5월 이후 중단되었던 제3국 불법조업 선박 정보교환이 재개된 것은 서해 NLL 일대에서의 우발적 무력충돌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방부는 "최근 남북 군사 당국간 추진되고 있는 지·해상, 공중에서의 적대행위 중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등과 함께 한반도 평화 구축에 의미 있는 조치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달 5일부터 예정된 한강하구 공동조사 등 '9·19 군사분야 합의서'가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을 지속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