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 개머리지역 해안포 1개 아직도 열려있어"
국방부 "北 개머리지역 해안포 1개 아직도 열려있어"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11.02 14: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통신선 이용해 통지문 발송…北과 계속 소통 중"
북한 해안포 진지(사진=연합뉴스)
북한 해안포 진지(사진=연합뉴스)

남북이 상호 적대행위를 중단하기로 한 가운데 북한 황해도 개머리지역의 해안포 포문 1개가 아직도 열려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2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머리 해안포와 관련해 아직 변동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남북은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에서 서명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이달 1일부터 서해 완충구역 일대의 모든 해안포의 포문을 폐쇄하기로 했다.

이에 북측은 지난달 25일부터 대부분의 포문을 폐쇄했지만, 개머리 지역 포문 1개는 현재까지 개방해 놓은 상태다.

군사합의 이행일인 1일 0시에도 포문이 열려있는 것을 확인한 우리 군은 군통신선을 이용해 북측에 통지문을 보냈고, 북측은 상부에 보고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응답을 한 상황이다.

군 당국은 북측의 포문 개방에 대해 군사 합의를 위반하려는 것은 아니고 의도하지 않은 우발 상황에 무게를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측과 지속해서 소통하고 있다"며 "전날 개머리 지역 해안포 포문을 제외하고 동서해에서 100여 문의 포를 폐쇄 조치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