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전년比 영업익 12.7% 감소…"지난해 美 허리케인 특수 기저효과"
SK이노, 전년比 영업익 12.7% 감소…"지난해 美 허리케인 특수 기저효과"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8.11.0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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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경영실적 발표…"사업구조·수익구조 혁신 가속화할 것"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경영실적으로 △매출액 14조9687억원 △영업이익 8359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3조2331억원(27.6%) 늘은 반면, 영업이익은 1217억원(12.7%) 줄었다.

영업이익 감소분 1217억원 가운데 97%가 정유부문에서 발생했다. 3분기 정유부문 영업이익은 40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64억원 보다 1180억원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3분기 실적은 작년을 제외한 평년과 유사한 수준이다"며 "지난해 3분기엔 미국 허리케인이 정유시설을 강타해 석유제품 공급량이 대폭 줄었고, 이에따라 판매마진이 급등한 바 있었다"고 말했다.

화학사업은 영업이익 3455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약 6% 증가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재료값이 올라 화학업체들의 실적이 하락한 것에 비해 선방했다는 평이다. 특히 올레핀 시황이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PX 시황이 호조를 보여 수익성을 늘릴 수 있었다. PX 생산능력은 SK이노베이션이 국내 1위다.

윤활유사업은 영업이익 1320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8.3% 가량 감소했다. 비수기에 진입해 판매 물량이 감소한 탓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사업구조∙수익구조 혁신을 더욱 가속화함으로써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따른 손익 영향을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wleic@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