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노인 10명 중 2명은 여행이나 종교활동, 동호회 등 사회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노인의 경제활동과 사회참여'(강은나 연구위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1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사회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 노인이 20.9%에 달했다.
조사 대상 노인들은 △ 학습활동 △ 동호회활동 △ 친목단체활동 △ 정치·사회단체활동 △ 종교활동 △ 여행 △ 자원봉사 등 6개 사회활동 가운데 평균 1.5개 활동에 참여하고 있었다.
1개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노인이 전체의 32.4%로 가장 많았고, 2개 25.7%, 3개 14.7%, 4개 이상 6.2% 등이 뒤를 이었다.
저연령, 고학력, 노인부부가구, 신체적 기능의 제한이 없는 노인일수록 참여하는 활동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20.9%는 어떤 사회활동도 하지 않고 있었다. 이들은 남성 노인의 23.3%, 여성 노인의 19.2%로 남성의 고립 정도가 더 심한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노년기의 정신건강과 고립, 고독사 등의 위험 가능성이 커 사회적 고립 집단에 대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면밀한 발굴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