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CJ대한통운·LG 등 3사 ESG등급 하향조정
포스코·CJ대한통운·LG 등 3사 ESG등급 하향조정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8.11.0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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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지배구조원, 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 발표
대상 'SK'…최우수상 '삼성물산'·우수기업 '현대해상 화재보험'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포스코와 CJ대한통운, LG등 3개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통합등급이 한 단계씩 떨어졌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727개사의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를 평가해 이같이 등급을 하향조정했다고 1일 밝혔다.

기업지배구조원은 사회적 책임투자 활성화를 위해 매년 기업의 ESG 통합등급을 발표한다. 등급은 최고 S부터 최하 D까지 모두 7개 등급으로 나뉘며 이 가운데 ESG 수준이 비교적 우수한 B+ 등급 이상인 기업 명단은 공개된다. 

포스코의 경우 지난 1월 포항제철소에서 근로자 4명이 질식사하는 등 사망 사고가 발생한 탓에 사회부문 등급이 조정돼 ESG 통합등급이 A+에서 A로 하락했다.

CJ대한통운은 사망 사고와 노조와의 갈등으로, LG그룹의 지주사인 LG는 계열사 LG전자의 하도급 대금 부당 감액을 이유로 ESG 통합등급이 각각 A에서 B+로 하향 조정됐다.

전체적으로는 평가대상 기업의 21.0%인 153개사만 B+ 등급 이상을 받았다. 작년 21.7%(733개사 중 159개사)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나머지 79%의 ESG 수준은 여전히 취약했다. 특히 등급 상승 기업인 100개사인 반면 하락 기업은 132개사로 30여개 이상 더 많았다. S 등급을 받은 기업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무했다. 

한편 기업지배구조원은 이날 오후 한국거래소 여의도 사옥에서 ‘2018년도 ESG 우수기업 시상식’을 진행했다. 대상은 SK가 수상했으며 최우수기업으로는 삼성물산, 우수개선기업으로는 아모레퍼시픽그룹과 현대정보기술, 우수기업으로는 현대해상 화재보험이 각각 선정됐다.

young2@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