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전년比 영업익 34.3% 감소…"유가상승에 원재료값↑"
롯데케미칼, 전년比 영업익 34.3% 감소…"유가상승에 원재료값↑"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8.11.0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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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액 4조2476억원…영업익 5036억원
재료값 상승에…무역분쟁 등으로 수요 위축

 

 

롯데케미칼은 올해 3분기 잠정실적(연결기준)이 △매출액 4조2476억원 △영업이익 5036억원 △당기순이익 4587억원 등으로 집계된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6.5% 늘은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4.3%, 27.3% 줄었다. 롯데케미칼 측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원료가가 올라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하락한 데다가 대외 무역분쟁에 따른 수요 위축 및 여수공장 정기보수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즉, 유가가 올라 재료값은 상승하는데 무역분쟁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제품가격이 그 만큼 오르지는 않아 수익성이 떨어지게 된 것이다.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은 신증설 물량 유입 및 대외변수에 따른 구매관망세 지속으로 수익성이 축소됐고, 롯데첨단소재는 중국시장 악화 및 원재료 가격상승으로 인해 실적이 하락했다.

4분기및 내년 전망과 관련해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 지속 및 원료가 상승, 울산공장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 물량 감소로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이 축소될 우려가 있다"면서도 "내년 상업 생산 예정인 미국 ECC 공장 및 국내 신·증설 사업 완료를 기반으로 수익성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sowleic@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