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OWHC 아태지역 총회서 세계유산도시 면모 과시
경주시, OWHC 아태지역 총회서 세계유산도시 면모 과시
  • 최상대 기자
  • 승인 2018.11.0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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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주시)
(사진=경주시)

경북 경주시가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제3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 총회’에서 아시아 태평양지역을 대표하는 세계유산도시의 리더로서의 위상과 면모를 다시 알렸다.

중국 쑤저우시, 장쑤성, 문물국이 주최하고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사무처(이하 OWHC-AP)가 주관하며 경주시, 유네스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후원하는 이번 총회는 OWHC-AP 설립 이래 처음으로 중국 쑤저우에서 열렸다.

이번 총회에는 16개국 42개 아태지역 회원도시를 비롯해 영국, 오스트라아, 멕시코 등 전 세계 19개국 57개 세계유산도시 대표단과 전문가 400여 명이 참여했다.

‘세계유산과 지속가능한 관광’이라는 주제로 열린 총회는 문화 경제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데이빗 쓰로스비 호주 맥쿼리 대학교 석좌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저명한 세계 석학들의 학술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국내 여행 분야 최고의 인터넷 커뮤니티 조준기 ‘여행에 미치다’의 대표도 함께 참여해 세계유산도시들의 지속가능한 관광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가 진행됐다.

또 세계유산 관광과 시민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세계유산도시의 발전적인 미래를 보여줘 각 유산도시의 시장 및 대표단은 실제로 도시에 적용할 수 있는 정책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

세계유산도시 시장단 총회에서는 OWHC-AP에서 추진하는 계간홍보지 ‘헤시태그’ 발간을 발표했다. 

아울러 대학생 대외활동의 일환으로 올해 출범한 ‘콘텐츠 크리에이터’, ‘OWHC-AP 청소년 연합회’ 등 주요사업이 발표돼 지속가능한 세계유산도시의 생명력이 청년과 청소년에게 있음을 보여줬다.

총회에 참석한 주낙영 경주시장은 인도네시아 덴파사르, 자매도시인 베트남 후에, 총회 개최도시인 중국 쑤저우 등 각국 시장단과 개별 면담을 갖고 도시 간 긴밀한 우호협력과 활발한 교류를 갖기로 했다.

주 시장은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이 균형있게 이뤄져야 하며, 이번 총회를 통해 지속가능한 세계유산의 보존과 발전을 위한 우리들의 책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sdcho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