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구는 생명구 입니다
비상구는 생명구 입니다
  • 박진광
  • 승인 2008.12.0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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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변화가 심하고 화기취급이 많은 겨울철이 다가오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달만 지나면 망년회, 동창회 등 각종 회식자리가 생기고 식사후 노래방이나 술 한잔 더하는 것이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의 회식문화가 되어 버렸다.

노래연습장이나 단란주점, 음식점, pc방 등 불특정 다수인이 출입하는 다중이용업소에는 위험상황 발생시 피난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비상구가 있다.

소방관인 나는 지하나 지상층에 있는 다중이용업소를 출입할 때는 반드시 비상구의 위치를 확인하고, 그 개폐여부까지 확인한 다음에 자리에 앉는 습관이 있다.

왜냐하면 지하에 있는 요즘 건물의 비상구는 구조가 복잡한 경우도 많고, 거듭되는 술좌석에 취한 상태라면 비상시에 탈출구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중이용업소를 운영하는 영업주들은 고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쉴수 있도록 소방시설을 고장이 없이 잘 관리하고 피난방화시설도 적정상태로 잘 유지해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다.

뿐만 아니라 유사시 손님들의 피난계획을 미리 궁리해 놓을 필요가 있고, 통로나 비상구에 물건 등 장애물을 쌓아놓는 행위나 특히 비상구 훼손 및 폐쇄는 분명한 범법행위임을 명심해야 한다 업소를 찾는 손님들도 자신의 안전은 자신이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소방시설이 잘 관리되고 안전이 확보된 업소를 골라 찾는 지혜가 필요하며, 업소 출입시에는 건물구조를 살펴서 유사시 탈출로를 미리 파악해 두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그리고 소화기나 소화전 등 기본적인 소방시설 작동법은 평소에 미리 숙지해 두는 것도 좋은 일이다 요즘 전국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화재로 귀중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되고 있다.

다중이용업소 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비상구 폐쇄·훼손 등 금지, 자체소방시설 정기점검 철저, 화기취급시 안전수칙준수, 종사원 화재예방교육 등이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