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지자체와 유휴부지 활용 합심
철도공단, 지자체와 유휴부지 활용 합심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8.10.3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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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주차장 조성으로 '삶의 질 높이기'
전남 순천시 '에코누비길'은 지자체가 주민을 위해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사례 중 하나다.(사진=철도공단)
전남 순천시 '에코누비길'은 지자체가 주민을 위해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사례 중 하나다.(사진=철도공단)

철도공단이 지자체와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철도 유휴부지를 주민 삶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대구시 및 경북 경산시와 각각 철도 유휴부지 활용을 위한 협약을 맺고 본격 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대구시와는 '경부고속철도 복개 구간 환경개선사업'에 힘을 모은다. 대구시는 동구 신천동 도심 아파트 밀집 지역을 통과하는 경부고속철도 지붕 위를 산책로와 조경 등 주민 친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철도로 인한 도시의 단절을 해소하면서도 도시미관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경산시와는 '경산역 역전마을 주민 쉼터 및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철도공단은 경산역 앞 철도 유휴부지 4184㎡를 경산시에 연 2400만원에 사용 허가하고, 경산시는 이 부지에 보행로 및 주민 쉼터,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석호영 철도공단 영남본부장은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철도 유휴부지 활용을 확대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유상 사용허가를 통해 얻은 수입은 국가철도건설 부채상환 재원으로 활용돼 국가재정 건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