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서 “더 이상 손가락에 잉크 바르지 마세요”
영천서 “더 이상 손가락에 잉크 바르지 마세요”
  • 장병욱 기자
  • 승인 2018.10.3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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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내 첫 지문자료 전산화 서비스 전면 시행

경북 영천경찰서는 도내 단일 자치단체로는 최초로 11월부터 영천시 전체 읍면동에 지문자료 전산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영천서는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영천시청과 협조, 동부동 주민센터. 금호읍 사무소 2개소에 주민등록증 신규발급 신청용 전자 지문스캐너를 설치, 5월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했으며, 하반기 2500만원을 투입해 시 전역 읍면동사무소에 확대 시행함으로써 명품 도시로의 발판을 마련한다.

앞서 지난 1일 영천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양 기관의 원활한 협조와 신속한 사업추진을 이끌어 낸 유공으로 영천경찰서 수사지원팀장(경감 김정민)이 시로부터 표창패를 수상했다.

기존에는 주민등록증을 발급 받기 위해서 발급 대상자가 손가락에 전체에 흑색 잉크를 바른 뒤 발급 신청서에 지문을 직접 찍었으나, 지문자료 전산화 체계가 구축되면 기존 방법 대신 대상자의 지문 부분을 전자스캐너에 올려놓고 스캔을 하면 이미지가 주민등록시스템에 자동으로 입력되는 방식으로 주민 불편함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또한 기존 종이 신청서는 주민센터-파출소-경찰서-지방청-경찰청 5단계 송부단계를 거쳤으나, 전자 지문스캐너는 주민센터에서 경찰청으로 전산 자료가 즉시 송부되므로 자료 분실 방지 및 연간 1000여건에 달하는 지문자료의 송부절차가 획기적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이갑수 서장은 “지문자료 관리체계 전산화는 주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보다 선진화된 신원확인 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영천시 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영천/장병욱 기자

bwj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