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2025년 세계 20위권 보고 달린다"
대우건설 "2025년 세계 20위권 보고 달린다"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8.10.31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 매출 17조·영업이익 1조5000억 목표 수립
창립 45주년 맞아 'Build Together' 비전 선포
31일 경기도 수원시 대우건설 기술연구원에서 대우건설 비전 선포식이 진행 중이다.(사진=대우건설)
31일 경기도 수원시 대우건설 기술연구원에서 대우건설 비전 선포식이 진행 중이다.(사진=대우건설)

올해 창립 45주년을 맞은 대우건설이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세계 시장 50위 수준의 시공 역량을 7년 내 20위권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원과 1조50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31일 경기도 수원시 대우건설 기술연구원에서 'Build Together'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비전 선포식은 11월1일 창립일을 기념해 진행됐다. 올해는 대우건설이 창립 45주년을 맞는 해다.

대우건설은 새로운 비전 Build Together에 '고객에게 풍요로운 삶을 제공하고, 함께 최고의 가치를 실현하는 라이프 파트너가 되는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연 매출 17조원과 영업이익 1조5000억원의 실적 목표를 달성하고, 세계 20위권 건설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1조7668억원의 매출과 42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세계 시장에서는 글로벌 건설 전문지 ENR이 발표하는 세계 건설(도급) 순위로 올해 52위에 올라있다. 현재 국내 건설사 중 이 순위 20위권 회사는 현대건설(16위)이 유일하다. 삼성물산이 지난해 20위에 올랐으나, 올해 23위로 떨어졌다.

대우건설은 새 비전 및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 △수행역량 고도화 △마케팅역량 강화 △신성장 동력 확보 △경영 인프라 혁신이라는 4대 핵심전략도 함께 수립했다.

대우건설 비전 선포식에서 김형 대우건설 사장(단상)이 새로운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비전 선포식에서 김형 대우건설 사장(단상)이 새로운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대우건설)

우선, 수행역량 고도화를 통해 프로젝트 기획부터 금융 조달, 시공, 운영에 이르는 통합관리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사업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원가 비중이 큰 구매·조달 역량을 개선하고, 선진 공사 관리 기법을 도입해 공사 수행 역량을 혁신할 방침이다.

마케팅 역량 강화는 경쟁력 있는 일류 상품을 다양화 및 고도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이는 국내 건설시장에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하고 있음을 인식한 데 따른 전략이다. 해외시장에서는 기존 진출 시장에 대한 현지화를 강화하고, 인접 국가로의 시장 확대 및 거점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신성장 동력 확보는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면서도 안정적 수익을 창출해 낼 수 있는 신사업 개발에 초점을 두고 추진한다. 투자개발사업 및 운영 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Value Chain(가치사슬)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통일시대에 대비한 남북경협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와 함께 대우건설은 미래 기술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경영시스템 효율성을 높이고, 전문가 육성·운영을 통해 경영인프라 혁신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회사의 영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내실경영, 미래경영, 정도경영이라는 경영방침을 정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회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가는 성장의 역사를 임직원들과 함께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