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우리 농업, 큰 위기에 봉착해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 “우리 농업, 큰 위기에 봉착해 있다”
  • 김기룡·민형관 기자
  • 승인 2018.10.3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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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바이어 초청 간담회서 밝혀...‘충남오감’ 판로 더 넓힌다
(사진=충남도)
(사진=충남도)

양승조 충남지사가 지난달 31일 “우리 농업은 큰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충남오감’ 판로확장에 팔을 걷어 붙였다.

양 지사는 이날 보령 한화콘도에서 열린 ‘충남오감 전국 바이어 초청 간담회’에서 “수입 농산물 점유율은 2010년 39.6%에서 지난해 47.1%로 증가했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렇게)수입산으로 대체되다 보니 우리 농산물 가격은 점점 떨어져 생산비도 건지지 못 할 때가 많다”면서 “효과적으로 유통 비용을 줄이지 못하면 우리 농업의 미래는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농산물을 조직화 해 수급을 조절하고, 농업인에게 더 많은 이윤을 주는 산지조직 출하는 매우 중요하다”며 “충남도는 전국 최초로 도 단위 통합물류를 실현, 물류비를 31% 절감했고, 유통자재 또한 통합구매를 실현해 10% 이상 비용 절감 효과를 올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충남도는 산지 조직화와 통합마케팅에 주력, 충남오감 매출은 현재 801억 원을, 시·군 통합마케팅은 2500억 원을 기록 중”이라며 “이는 농업인들과 함께 좋은 농산물을 생산한 농협과 여러 유통 주체 임직원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양 지사는 끝으로 “농업도 이제는 건강한 농산물은 물론, 소비자 기호에 맞는 품종을 개발·상품화 해 외국 농산물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잘 팔리는 농산물을 만들어야 하며, 소비자도 건강하게 만들어진 먹거리를 찾고 농업인과 가까이 만나며 호흡하는 착한소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한 뒤, 이를 위해 농협과 유통업체 관계자들이 지속적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충남오감을 비롯한 충남 농산물에 대한 인지도 향상과 판로 확대 방안 모색, 유통시장 정보 공유 등을 위해 마련됐으며 양승조 지사와 전국 유통업체 바이어, 충남오감 참여 농협 관계자, 업무 담당 공무원 등 14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유공자 표창, 도지사와의 대화, 생산자-바이어 상담회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표창은 충남오감 유통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롯데마트 이창현 대리와 이마트 윤샘이 대리, 이마트에브리데이 김기식 대리, 홈플러스 홍진표 과장, GS리테일 황진학 대리 등 5명이 받았다.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