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그리다방 네모’사업, 문화복지 분야 우수사례 선정
천안 ‘그리다방 네모’사업, 문화복지 분야 우수사례 선정
  • 고광호 기자
  • 승인 2018.10.31 1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8회 지자체 생산성 대상’ 행안부 장관상 수상

충남 천안시가 ‘제8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발달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그리다방 네모’ 사업을 통해 생산성대상 우수사례 문화복지 분야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예술의 힘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그리다방 네모’ 사업은 미술교실을 통해 성인 중증(발달)장애인의 잠재된 능력을 개발하고, 장애인 인식 개선 및 민·관·기업의 문화예술마케팅을 통해 사회공헌 모델을 제시하고 확대했다는 평을 받는다.

‘그리다’와 ‘다방’의 합성어인 ‘그리다방 네모’는 발달장애인이 네모난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과 자신의 그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사업은 매년 그리다방 네모전을 열어 발달장애인이 미술활동을 통해 타인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고, 비언어적 의사소통인 그림으로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열려 올해 8회째를 맞이한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은 행정안전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공동으로 주관해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 강화 및 공공부문의 생산성 향상을 유도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226개 시군구 중 176개 기관(응모율 78%)이 응모해 지방자치단체의 역량을 생산성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진단·평가하고 지방의 우수사례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구본영 시장은 “사람이 중심인 천안을 모토로 소통과 협력이 숨쉬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추진한 발달장애인 사업이 이렇게 좋은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 줄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8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은 지난 30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렸으며, 생산성 우수 시·군·구 28개 기관에 대한 시상 및 우수사례 발표회를 진행했다.

ko5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