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풍계리 핵실험장 외부참관단 맞이 분주"
국정원 "北, 풍계리 핵실험장 외부참관단 맞이 분주"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10.3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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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위 국감…"첨단기술 해외유출 40건, 70%가 중국으로"
31일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관계자들이 자리에 앉아 있다. (왼쪽부터) 이석수 기획조정실장, 서동구 1차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상균 2차장, 김준환 3차장.(사진=연합뉴스)
31일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관계자들이 자리에 앉아 있다. (왼쪽부터) 이석수 기획조정실장, 서동구 1차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상균 2차장, 김준환 3차장.(사진=연합뉴스)

북한이 비핵화 선행 조치로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고 동창리 미사일 시설 일부를 철거한 가운데, '외부참관단' 맞이에 분주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기 더불어민주당·이은재 자유한국당 등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여야 간사는 31일 국가정보원을 상대로한 국정감사에서 "국정원이 '북한의 행동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영변 5MW 원자로를 비롯한 핵·미사일 시설을 면밀히 주시 중'이라며 이같이 보고했다"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 당시 미 핵 사찰단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직접 참관해 검증할 수 있도록 합의 한 바 있다. 

국정원은 "남북 긴장 완화 속에서 대북 조기 경보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본격적인 비핵화에 대비해 핵·미사일 관련 시설에 대한 정밀 추적과 함께 핵·미사일 검증과 폐기를 위한 정보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정보 절취와 금전 탈취를 위한 해킹을 지속하고 있으며, 특히 사회적 현안을 소재로 해킹 메일을 유포하거나 외화벌이를 위해 국내외 컴퓨터를 해킹해 가상통화 채굴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재 의원은 "국정원은 '지난해 1월부터 최근 2년간 첨단기술 해외유출 40건을 적발했으며, 이 중 70%는 중국으로 유출됐다'고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는 해외유출시 국가 안보와 국민 경제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국가 핵심 기술도 7건이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해외에서 공공기관 전산망을 침해한 사건이 2016년 3500여건, 2017년 1970여건,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650건으로 집계됐다.

국정원은 "한반도 정세 변화에 따라 외교·안보 관련 정보 수집을 위한 해킹이 증가하고, 인공지능 기술 응용한 새로운 형태의 사이버 공격이 출연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공공기관 정보 통신망에 대한 사이버 보완 활동을 강화하고 각종 악성 변종앱 추종 및 차단 및 글로벌 사이버 위협에도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