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산업생산 1.3%↓…소비 9개월만에 최대 하락
9월 산업생산 1.3%↓…소비 9개월만에 최대 하락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10.3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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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동행지수 6개월 연속 감소

산업생산이 지난달 전월대비 1.3% 하락하고 소비도 9개월만에 최대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전월 대비 1.3% 하락한 106.6을 기록했다.

특히 광공업의 하락폭은 자동차(-4.8%), 전자부품(-7.8%) 등이 줄면서 전월보다 2.5% 감소했다. 제조업재고는 1.2% 줄었으며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3.9%로 1.8%포인트 줄었다.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2.0%) 등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금융·보험(1.4%), 부동산(5.4%) 등이 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금융·보험은 일평균 주식거래대금 상승, 은행 및 저축기관 대출 증가 등으로 늘었다.

반면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2.2% 줄면서 작년 12월 이후 가장 크게 하락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는 1.8% 늘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각각 7.6%, 1.1%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반 년째 감소세를 이어가다가 반등했다. 9월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15.3%) 투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특수 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1.5%) 투자가 증가하면서 전월보다 2.9%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제조용기계 수입이 크게 늘었다.

다만 건설기성은 두 달째 하락세다. 최근 수주 부진 영향으로 건축(-2.8%) 및 토목(-7.2%) 공사 실적이 모두 줄면서 전월 대비 3.8%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기계설치, 도로·교량 등 토목(101.3%)에서 크게 늘었으나 주택, 사무실·점포 등 건축(-26.4%)에서 줄면서 전년대비 6.6% 감소했다.

한편,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2포인트 하락,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6개월째 감소했다. .

sm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