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포스코…최정우 ‘취임 100일 개혁안’에 담기나
100년 포스코…최정우 ‘취임 100일 개혁안’에 담기나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8.10.3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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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개혁안 발표 예정…사업구조·조직 개편, 신성장사업 구상 등에 주목
최정우 포스코 회장(사진=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사진=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 취임 100일을 맞아 다음 달 5일 발표 예정인 개혁안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이목이 쏠린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취임 100일인 11월 3일 이후 첫 근무일인 내달 5일 그룹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사내 행사를 갖고 개혁안을 밝힐 예정이다.

이 개혁안에는 최 회장이 포스코를 백년 기업으로 키울 수 있는 신성장 사업에 대한 구상과 그에 따른 사업구조·조직 개편, 사회적 책임 이행 방안, 주주환원정책 등이 종합적으로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 회장은 공식 취임 전부터 각계각층으로부터 포스코 개혁을 위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수렴해왔으며 이 의견을 종합한 개혁과제를 취임 100일 시점 때 발표하겠다고 누누이 공언해와 더욱 시선이 쏠릴 수 밖에 없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개혁안에 사업·조직 개편안이 포함될지다. 

앞서 최 회장은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양극재(포스코ESM)·음극재(포스코켐텍) 관련 회사를 통합하는 등 조직 개편을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만약 현행 사업구조나 조직체계를 변경하는 계획이 발표되면 전사적 인력 재배치도 뒤따를 수 있어 사내외 관심이 높은 대목이다.

최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서울 본사 인력, 포항·광양제철소 재배치’ 건도 조직 개편과 맞물려 논의되는 사안이다. 

다만 조직 개편안이 발표되면 그 직후 인사 조처가 함께 이뤄져야 하는데 시기상 내달 5일 구체적인 인사안까지 발표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최 회장이 취임 당시 공언한 대로 신성장 사업 부문을 이끌 외부 전문가가 영입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최 회장이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강조하며 경영 비전으로 제시한 ‘위드 포스코(With POSCO)’의 구체적 실천 방안도 개혁안에 포함될 것으로 점쳐진다.

아울러 주주환원정책이 포함될지에도 눈길이 쏠린다.

지난 2월1일 40만원까지 올라갔던 포스코 주가는 30일 장중 24만6000원까지 곤두박질쳤다.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와 지난달 발표한 대규모 투자계획 등으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돼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포스코는 지난 23일 콘퍼런스콜에 “3분기 성과도 우리 계획보다 양호했고 장기 투자가들과의 신뢰도를 높이자는 차원에서 현금배당을 늘리는 방향으로 적극 검토 중이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배당 확대의 경우 이사회가 최종 결정할 사항에 해당돼 내달 5일 구체적 숫자가 나오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young2@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