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의 힘…삼성전자 또 ‘역대 최대 실적’
반도체의 힘…삼성전자 또 ‘역대 최대 실적’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10.3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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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65조4600억원·영업益 17조5700억원
반도체에서만 13조6500억원…전체의 77.6%
IM부문 부진…CE는 QLED·초대형TV로 증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예상대로 올해 3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31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65조4600억원, 영업이익 17조570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은 2017년 4분기 65조9800원에 이어 두 번째다.

3분기 최대 영업이익은 역시 반도체가 이끌었다. 3분기 반도체 사업 매출은 24조7700억원, 영업이익은 전체의 77.6%에 해당하는 13조65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시장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함께 서버·모바일을 중심 수요가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낸드는 평택에서 생산하는 64단 3D V낸드를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D램은 10나노급 제품 전환 확대로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각 응용처별 고객 요청에 적극 대응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4분기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지만 낸드는 SSD 시장이 확대되고 모바일용 고용량 제품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공급 측면에서 업체들의 64단 3D 낸드 공급이 증가하고 PC용 SSD 시장 경쟁이 심화돼 낸드의 가격 하락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D램은 일부 고객사의 단기적인 재고 조정 등에 따라 가격이 안정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견조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하락한 수요는 2분기 이후 서버와 모바일을 중심으로 증가해 수급 상황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스템LSI 사업은 3분기 스마트폰 시장 성수기에 따라 이미지센서,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OLED DDI의 수요 증가로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개선했다. 특히 이미지센서는 멀티플 카메라와 고화소 센서의 채용이 확대돼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10조9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을 기록했다. OLED 부문은 플렉시블 제품 수요 증가에 따른 패널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으며 4분기에도 패널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은 갤럭시노트9의 판매량이 나쁘지 않음에도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재정비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해 매출 24조9100억원, 영업이익 2조22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은 QLED TV가 전년 동기 대비 3배, 75형 이상 초대형 TV는 2배 가량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QLED TV와 초대형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 10조1800억원, 영업이익 5600억원으로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연말 성수기인 4분기에 ‘QLED 8K’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 성장세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s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