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제99회 전국체육대회와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양대 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특히 양대 체전 개.폐회식과 종목별 경기장에도 수많은 익산시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선수들에게는 사기충전 등 익산시민들의 단합력과 저력을 전국에 보여 주었다고 30일 밝혔다.
제99회 전국체전(10.12.~18.)은 역대 최대 규모인 17개 시·도와 해외동포 18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3만여 명이 참가해 주경기장인 익산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전북도 14개 시·군 73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졌다. 전북 선수단은 이번 전국체전 목표였던 종합 3위를 달성했다.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10.25.~29.)는 역대 최대 규모인 17개 시·도 8596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주경기장인 익산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전북도 12개 시·군 32개 경기장에서 26개 종목의 경기가 펼쳤다. 전북 선수단은 이번 장애인체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4위를 달성했다.
특히 장애인체전 개막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참석해 지난 1997년 이후 21년 만에 영부인이 장애인체전 개회식에 참석했다. 또한 장애인체전 사상 최초로 해외동포(재미) 선수단 20여 명이 수영종목에 시범적으로 참가해 큰 의미를 남겼다.
2018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역시 익산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였다.
지난해부터 익산시민들은 2018명으로 구성된 전국체전 시민서포터즈와 익산시 82개 단체 10만여 명으로 구성된 익산사랑운동추진협의회, 3000여 명의 자원봉사자, 읍·면·동 주민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해 양대체전 홍보는 물론이고 시민의식 캠페인 전개, 도심환경정화 운동 등 여러가지 활동을 진행했다.
양대체전 성공개최를 위해 D-365 기념행사, D-30 기념행사, 무왕행차거리퍼레이드, 전국체전 전야제, 장애인체전 성화채화 행사 등 다양한 행사에 적극 참여해 체전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는데 큰 힘이 됐다.
특히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개·폐회식과 종목별 경기장에도 수많은 익산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선수들에게는 사기충전 등 익산시민들의 단합력을 보여 줬다.
제99회 전국체전 기간 익산경찰서는 1220명(경찰 692명, 의경 582명), 익산교육지원청 1140명, 익산소방서 119안전센터운영 431명, 소방차량 61대, 익산시체육회 1000여 명, 익산시 1700여 명이 투입됐다.
전국장애인체전 기간에는 익산경찰서 600명(경찰 400명, 의경 200명), 익산교육지원청 575명, 익산소방서 253명, 소방차량 43대, 익산시체육회 500명, 익산시 1700여 명 등 총 9000여 명이 양대체전 기간 도로교통, 경기장 질서 및 경비, 개·폐회식 지원, 경기운영, 안전지원 등에 투입되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원활한 대회 운영에 힘을 보탰다.
익산시는 연구용역을 통해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개최로 1346억 원의 경제적 효과와 1324명의 고용유발 인원을 예상했다.
이는 곧 현실로 나타나 체전이 개최되기 전부터 사전대회와 전지훈련 등으로 약 6천여 명이 익산을 찾았다.
게다가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기간 동안 하루 평균 1만2000여 명이 익산에서 머물러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 시내 곳곳에 인산인해를 이뤘다. 양대체전에 총 15만여 명이 익산을 다녀간 것으로 파악했다.
이외에 체전 개·폐회식과 종목별 경기 TV 중계로 익산시를 전국적으로 홍보하여 익산시 이미지를 제고했고, 체전 기간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국화축제 등 지역 관광산업을 연계해 전국에서 온 손님들에게 홍보하는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우리 익산시에서 99년 만에 처음 개최된 제99회 전국체전과 제38회 전국장애인체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체전 역사상 가장 훌륭하게 대회를 치른 우리 익산시민, 자원봉사자, 경찰, 소방, 공무원 등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드리며, 체전을 계기로 우리 익산시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제99회 전국체전과 제38회 전국장애인체전 주 개최지인 익산시에서는 내년 5월 제48회 전국소년체전과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전이 개최된다.
[신아일보] 익산/김용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