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이물질 분유 논란'에 정면 반박
남양유업, '이물질 분유 논란'에 정면 반박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10.3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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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검사도 마다치 않을 것"
(사진=남양유업 제공)

남양유업이 논란이 일고 있는 '이물질 분유' 논란과 관련해 "분유 제조과정에서 이물질이 혼입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정면 반박에 나섰다. 

이정인 남양유업 대표이사는 30일 입장 자료를 통해 "해당 이물질 조사 결과 2.4㎜ 길이의 코털과 코딱지로 추정된다"며 "전 공정이 자동화된 분유 생산과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해당 이물질이 혼입되었다는 것이 얼마나 비합리적인 주장인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면서 의혹을 부인했다.

이 대표는 "공신력 있는 외부기관을 통한 모든 검사를 진행해 해당 이물질이 제조공정상 절대 혼입될 수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남양유업의 세계 최고 수준의 최신 분유 설비와 생산과정에서 이물질이 들어갈 수 없다는 점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소비자와 언론 등 외부기관에 생산설비를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해당 이물질이 제조공정상 혼입된 것으로 밝혀질 경우 그에 따른 법적, 도의적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양유업은 모든 제품이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25단계의 공정을 자동화로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 이물질 혼입을 원천적으로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 측은 "필요 시에는 해당 이물질에 대한 DNA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며 더 명확하게 규명할 수 있는 검사가 있다면 그 검사 또한 마다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온적인 대처로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소비자 피해 보상 규정에 따라 처리했으나, 자녀 먹거리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고객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앞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사진과 함께 남양유업의 '임페리얼 XO' 제품에서 코딱지로 추정되는 물체가 나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