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다우미 미용봉사단’의 어르신 사랑실천
철원 ‘다우미 미용봉사단’의 어르신 사랑실천
  • 최문한 기자
  • 승인 2018.10.3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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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록 봉사단장·단원 26명 활동...月 시설 5~6곳 봉사
철원군노인전문요양원에서 김종록 미용봉사단장(맨우측)과 봉사단원들이 어르신들에게 이발을 해드리고 있다. (사진=최문한 기자)
철원군노인전문요양원에서 김종록 미용봉사단장(맨우측)과 봉사단원들이 어르신들에게 이발을 해드리고 있다. (사진=최문한 기자)

강원 철원지역에서 미용봉사를 실천하는 ‘다우미 미용봉사단’ 김정록 봉사단장과 단원들은 30일 철원군노인전문요양원에서 어르신 30여명을 대상으로 이발·미용을 해드리며 말벗을 자처했다.

26명의 단원이 활동하는 다우미 미용봉사단은 철원요양병원, 몬티요양원 등 고령의 어르신들이 함께 생활하는 시설 5~6곳을 매달 1회 이상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김 봉사단장은 철원지역 시설뿐만 아니라 인근 경기 포천 산정호수 요양원, 가평 꽃동네 등까지 원정을 가 이발봉사를 하며 철원군민의 봉사정신을 전파하고 있다.

육군 대령출신(육사31기)인 김 봉사단장은 “봉사활동을 알리고 싶지 않았는데 누가 제보를 해줬느냐”고 되물으면서 “현역시절 장병들에게 이발을 해주던 실력이 조금은 남아있어 어르신들의 이발을 해주는 것이 그다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몇몇 어르신들은 아예 단골로 우리 봉사단원들을 기다리고 있고 이발을 마치면 거울을 보며 행복한 표정을 지을 때면 정말 나 자신도 행복한 미소가 절로 나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며 가위손을 흔들었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

asia55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