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탄천, 깊어가는 가을 정취 '물씬'
성남탄천, 깊어가는 가을 정취 '물씬'
  • 전연희 기자
  • 승인 2018.10.3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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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송이 코스모스길 시민들 발길 잇따라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탄천습지 생태원에 100만 송이의 코스모스길이 펼쳐져 시민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성남시)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탄천습지 생태원에 100만 송이의 코스모스길이 펼쳐져 시민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성남시)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탄천습지 생태원에 100만 송이의 코스모스길이 펼쳐져 시민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9월 초 이곳 테마공간 4200㎡ 규모에 뿌린 코스모스 씨앗(50㎏)이 꽃망울을 터뜨려 장관을 이루면서 바람결에 일렁이는 코스모스 물결은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더해 주고 있다.

코스모스길이 펼쳐진 이곳은 ‘자연의 보고’라 불리는 2만4000㎡규모 습지생태원이 자리하고 있다.

태평동 습지생태원에는 금개구리, 물장군 등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을 포함한 116종의 육상곤충, 64종의 수서생물, 10종의 민물고기 등이 살고 있다.

시내 17개 생태연못에선 멸종위기 2급 식물인 가시연꽃과 창포, 애기부들, 줄, 붓꽃 등 수생식물을, 연못 주위에선 군락을 이룬 벌개미취, 수크령, 갈대 등 가을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습지생태원 주변을 날아다니는 각종 잠자리와 나비, 곳곳의 야생화 군락지 속 메뚜기, 무당벌레, 방아깨비, 여치 등 풀벌레도 많아 생태체험교육장이자 가족들의 산책코스로 인기다.

이원용 시 환경보호팀장은 “올여름 늦더위와 태풍으로 파종이 늦어져 개화시기가 한 달가량 늦어졌다”면서 “이곳 코스모스는 다음달 10일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chun21123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