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더 선글라스 쓰고 기고만장…자중하라" 임종석 비서실장에 일침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0일 코스피 지수가 2000선 아래로 무너진 것과 관련해 "자본이 유출된다는 것은 경제의 기본적인 생산성과 직결된다. 분배프로그램정도에 불과하는 소득주도성장이 문제가 아니라 구조가 흔들리고 있다.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제 기 능력과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당은 현재 상황을 경제위기 규정하고 다양한 경제인사들과 원로, 시급회의를 구성하는 등 위기 대응방안을 적극 마련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달 6일 미국 중간선거가 어떠한 방향으로 영향을 미칠지 모르는 데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공동선언에만 매달리고 있을 것이냐"면서 "경제에는 무능한 정권이어도 우왕좌왕할 것이 아니라 선제적으로 위기를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평양공동선언을 관보에 게재한 것에 대해 "국회 동의를 받을 것이냐 하는 상황에서 문 정부가 공동선언을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북한과의 합의는 국가간 조약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청와대는 무엇으로 간주하고 해석한 것인지 밝혀야 한다. 오로지 한라산 구경생각에 속전속결로 밀어붙였는지 모른다"고 비판했다.
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향해 "대통령의 유럽순방 기간 중 비서실장이 국방장관, 국정원장 등 군사지휘관을 대동해 전방부대 시찰을 나갔다"며 "어떤 경우도 임종석 실장이 맥아더 선글라스 쓰고 정치해서는 안된다. 대통령의 독단과 전횡에 기고만장하고 있다. 자중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기업 총수들에게 '지금 평양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면전에서 면박을 줬다는데 상소리도 이런 상소리가 있을 수 없다"면서 "이것이 문 정부 남북관계 개선의 실상인지 국민께 똑바로 얘기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