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학교로' 참여 사립유치원 1000곳 돌파…"계속 늘어날 듯"
'처음학교로' 참여 사립유치원 1000곳 돌파…"계속 늘어날 듯"
  • 오영훈 기자
  • 승인 2018.10.2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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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학교로 사이트 화면.(사진=사이트 캡처)
처음학교로 사이트 화면.(사진=사이트 캡처)

유치원 온라인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 참여 의사를 밝힌 사립유치원이 1000곳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29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사립유치원 4083곳 가운데 1022곳(25.0%)이 처음학교로에 참여하기 위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처음학교로'는 온라인으로 유치원을 찾아보고 입학신청·등록을 하는 시스템이다. 학부모들이 유치원 등원을 신청하려고 현장에서 밤샘 대기하는 관행을 없애기 위해 만들었다.

하지만 사립유치원은 각 유치원의 특성을 홍보할 수 있는 설명회가 필요하고, 지방의 경우 원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다는 등의 이유로 처음학교로의 불참기류를 보여 왔다.

실제로 지난해 진행된 2018학년도 원아모집에서 국공립유치원은 대부분 처음학교로를 이용한데 비해 사립유치원은 고작 2.8%의 참여율만 보였다.

그러나 최근 유치원 회계비리 등으로 여론이 악화되면서 학부모 신뢰를 높이기 위해 시스템에 참여하는 사립유치원이 늘고 있다. 시스템 개통이 11월인 점을 고려하면 참여 유치원은 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지역에서 381곳(60.57%), 경기에서 191곳(17.96%), 충남에서 123곳(91.11%)이 참여하기로 했다. 광주(43곳)와 인천(60곳)도 참여율이 각 25.00%와 24.10%로 전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사립유치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제주(21곳)와 세종(3곳)은 참여율이 100%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부산은 5.00%(15곳), 대전은 4.19%(7곳), 충북은 5.88%(5곳), 경북은 6.12%(15곳)로 참여율이 저조했다.

국공립유치원의 경우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유치원 1곳을 제외한 4774곳이 등록해 사실상 100% 참여한다.

[신아일보] 오영훈 기자

hoon@shinailbo.co.kr